송영길 6시간 30분 구속심사…구치소서 결과 기다려
[앵커]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6시간 30분 진행됐습니다.
이제 법원의 판단만 남은 상황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홍석준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송 전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4시 30분쯤에 끝났습니다.
구속 필요성을 놓고 검찰과 송 전 대표 측이 6시간 넘게 공방을 벌인 것인데요.
검찰은 250페이지 분량의 PPT 자료를 준비해 송 전 대표의 혐의를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차명 휴대전화로 관련자들에게 접촉한 정황 등을 들어 증거 인멸이 우려된다며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반면 송 전 대표 측은 검찰의 주장을 모두 부인하며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사를 마치고 나온 송 전 대표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우리는 방어권을 행사하기 위해서 참고인한테 상황이 어떤지 전화하고…그 전화했다고 '증거 인멸이다', 그렇게 말하면 너무 불공정한 게임이다."
송 전 대표에게는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 먹사연을 통해 7억6천여만원의 불법 정치자금 받았다는 혐의도 있는데, 양측이 먹사연의 성격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앵커]
영장심사의 결과는 언제쯤 나오게 될까요.
심사를 마친 송 전 대표는 어디서 결과를 기다리게 되나요.
[기자]
네, 심사를 마친 송 전 대표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했습니다.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될 예정인데요.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혹은 내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송 전 대표의 영장심사 심리는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습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월에서 4월, 6,650만원이 든 돈봉투가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들에게 살포됐다는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됐는데요.
공교롭게도 오늘,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먼저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윤관석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의 1심 결심공판이 열렸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에게 징역 5년을, 강씨에게는 총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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