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한미 정상간 북핵 핫라인이 구축됐습니다.
북한이 핵 도발을 할 경우 한미 정상이 즉각 통화를 해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전용 시스템을 만든 겁니다.
미국의 핵 자산을 활용하는 실전 훈련에도 돌입합니다.
내년 한미연합 훈련부터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시켜서 북한의 핵 도발에 대비하기로 한건데,
미국의 핵 전력과 우리의 재래식 전력을 조합해서 한미가 실제 한 몸처럼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 능력을 키우겠단 겁니다.
오늘의 첫 소식, 워싱턴에서 이은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한미 안보 관계자들이 총출동한 두 번째 '핵협의그룹' 회의의 핵심은 내년부터 한미 연합 훈련에 '핵 작전 시나리오'가 포함된다는 겁니다.
북한의 실제 핵 공격을 염두에 두고 한미 합동 훈련이 실시되는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 핵 공격 시 미국이 알아서 보복하는 기존 개념에서 벗어나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공동 대응 하는 전략으로 바뀌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핵 전력'과 우리나라의 '재래식 전력'을 조합해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방안 등이 포함됩니다.
한미 당국은 내년 8월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 등에서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시킬 방침입니다.
이번 회의는 5개월 전 1차 회의 때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대응책이 구체화 됐습니다.
핵 위기 상황 시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즉각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휴대장비가 마련 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한미는 회의 후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현지시각 어제)]
"한미 일체형 확장 억제 체제로 나아갈 것입니다. 북한의 핵 공격이 만에 하나 발생할 시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미 양국은 내년 6월 한국에서 열릴 제3차 핵협의그룹 회의에서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조성빈
이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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