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줄었지만…조기 발견 어려운 AI 바이러스 유행
[앵커]
전남과 전북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피해가 18건으로 늘었습니다.
그나마 바이러스 전파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철새 유입은 줄었는데요.
올겨울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긴장감이 더 큽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 철새는 약 136만 5천 마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156만 5천 마리보다 13% 가까이 줄어든 겁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철새들의 이동이 줄고 월동에 들어간 기간도 얼마든지 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지는 탓입니다.
"오리과 조류 같은 물새류들은 10월부터 11월까지 이동을 하고 보통 12월과 1월에는 국내에 도래해서 월동을 하는 기간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에서 가장 많은 철새가 발견됐고, 전라남도와 경기도 순을 보였습니다.
현재 고병원성 AI가 전남과 전북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지만 다른 지역도 위험권에 들어있는 겁니다.
올겨울 차단 방역을 어렵게 하는 요인은 더 있습니다.
"H5N6형은 우리 전문가들 분석에 따르면 감염이 돼도 발현 자체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상당히 그 사이에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는 거죠."
기존 유행 바이러스가 감염부터 폐사까지 3일이란 짧은 시간이 걸리는 반면, H5N6형은 일주일 정도 잠복기를 갖고 있어 감염 여부를 초기에 알아내기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방역당국은 농가를 향해 사육 중인 닭과 오리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의 주요 증상뿐만 아니라, 사료섭취 저하, 졸음, 침울, 녹색변 등 가벼운 증상이 보이더라도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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