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항로인 홍해에서 긴장이 고조되면서 세계 물류 수송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까지 공격하자 미국은 이들을 제압하기 위해 동맹국 결집에 나섰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항로인 홍해를 지나던 노르웨이 국적 유조선이 불에 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를 지원하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미사일 공격을 한 것입니다.
친이란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구호물자 반입을 허용할 때까지 홍해를 지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야히아 사리 준장 / 후티반군 대변인 (지난 9일) : 후티군은 이스라엘로 향하는 모든 배들을 선박의 국적에 상관없이 저지할 것임을 선언합니다.]
후티 반군은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에 자폭 드론과 미사일 공격 등을 가했고 미군은 이를 요격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은 홍해에서 후티 반군을 제압하기 위해 다국적군 확대 등 동맹국 결집에 나섰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 우리 함정들은 구조 요청에 응답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지역의 동맹국이나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하여 항해의 자유와 이 지역의 안보, 안정을 지원할 것입니다.]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 사이에 있는 홍해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항로로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30%, 상품 무역량의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후티 반군의 도발을 누르지 못할 경우 지구촌 해상 물류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중동국가들의 반미 감정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후티 반군의 도발에 단독 대응할 경우 중동전쟁으로 확전할 위험성이 높아 동맹국 결집을 통한 대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그래픽 : 김진호
YTN 이동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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