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접견한 이재명 "국회 존중" 이관섭 "다수당이 도와야"

중앙일보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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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을 접견했다. 이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덕담을 주고받았으나, 임시국회 현안인 내년도 예산안 및 법안 처리를 놓고는 뚜렷한 인식 차이를 보였다.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거론하며 “국회의 입장, 입법에 대해 존중해달라”고 말하자 이관섭 정책실장은 대통령실의 원칙을 설명하며 “민주당이 다수당인 만큼 도와달라”고 답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달 30일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으로 장관급 정책실장이 신설되며 ‘대통령실 2기 체제’가 출범한 지 2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수석을 통해 이 대표에게 “대통령도 격무지만 제1야당 대표도 엄청난 격무다. 건강 잘 챙기시라”는 덕담을 건넸다. 그러나 20분간의 공개회동에선 12월 임시국회 의제를 둘러싼 대통령실과 야당의 시각차가 부각됐다.
 
이 대표는 “제1야당으로서 대통령실의 국정운영에 대해 협력할 방안은 최대한 찾아 함께 노력하겠다”면서도 연구개발(R&D)과 지역화폐 예산 삭감 문제부터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된 데 대해 국민이 많이 우려하고 야당 입장도 그와 같다”며 “골목상권, 자영업자 지원에 필요한 지역화폐 예산은 좀 더 각별한 고려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지역화폐 예산은 대표적인 ‘이재명표’ 예산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법안에 대해선 “여야 간에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입장을 통일했으면 한다”면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과 민주당의 총선 1호 공약인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급여화)을 언급했다. 최근 양곡관리법·간호법·노란봉투법·방송3법 등 윤 대...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483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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