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 가장 많은 비 내렸다…모레 또 비 소식

[앵커]

밤사이 전국 곳곳에 많은 비와 눈이 내렸습니다.

동해안 지역으로는 12월 중 역대 최고 강수량을 기록한 곳도 많은데요.

모레부터 다시 전국에 겨울비가 예보됐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흰 눈으로 둘러싸인 풍경이 마치 겨울 왕국을 연상케 합니다.

새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등산로는 폭신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고성 향로봉에는 70cm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한때 대설 특보도 내려졌습니다.

산 아래로는 여름철 못지않은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12월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것도 처음인데, 한 구역에서 호우와 대설특보가 함께 발령된 것도 사상 처음입니다.

강원도 삼척시에서는 이틀간 200mm가 넘는 물벼락이 떨어지기도 하는 등 곳곳에서 12월 역대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평소라면 눈이 내려야 하지만, 날이 워낙 따뜻하다 보니 고도가 낮은 지역은 눈 대신 비가 온 겁니다.

남부와 강원 영동에는 오후까지 비와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강원 영동에는 저기압의 흐름을 따라 동풍이 계속 불어들면서 저녁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는 곳 있겠습니다. 저기압이 빠져나간 후에는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밤에는 가끔 구름 많겠습니다."

목요일부터는 다시 전국에 비가 예보됐습니다.

비가 그친 뒤 주말부터는 날씨가 급변하면서 강력한 한파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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