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에서 탄압 받은 정의로운 분이라며 이들을 총선 영입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많은 인물들이죠.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배두헌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류삼영 전 총경을 내년 총선 영입 인재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 간사]
"정의로운 분이 탄압을 받았던 사례고 / 나름의 상징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채 상병 순직사고, 경찰국 신설 등을 놓고 윤석열 정부와 맞선 인물들을 앞세워 정부심판론을 극대화하겠다는 겁니다.
[박정훈 / 전 해병대 수사단장(지난 8월)]
"저는 해병대 정신을 실천했을 뿐입니다. 오늘 저는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명백히 거부합니다."
[임은정 / 대구지검 부장검사(지난 3월)]
"좀 서글프지만, 내부고발자가 쉽게 살 순 없으니까요. 담담하게 제 길 가야죠."
[류삼영 / 전 총경(지난 2월)]
"정권에 맞서고 말을 잘 듣지 않는 사람들은 이런 모습으로 치욕을 당할 것이다 하는 메시지를 주는 경찰 길들이기 인사…"
류 전 총경은 채널A 통화에서 "정치를 할지 말지 주변에 의견을 물어보는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문재인 정부 코로나 방역의 상징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도 영입 후보군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십고초려해서라도 모셔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1호 영입인사로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를 발표했습니다.
[박지혜 / 변호사]
"윤석열 정부가 망가뜨린 기후 위기 대응 기반을 정상으로 돌려놓겠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경제분야 영입 인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여야의 총선 인재 영입전이 본격적으로 불붙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정기섭
영상편집:오성규
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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