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좌초 위기에 놓인 국민의힘 혁신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틀 전 김기현 대표, 인요한 혁신위원장과의 비공개 오찬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혁신안, 혁신에 대해 언급한 걸로 취재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혁신은 50% 성공했다'는 인 위원장의 표현을 인용해, "당과 협력하면 100% 완성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당의 변화를 위해선 혁신안을 폐기해서도 혁신을 멈출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걸로 보입니다.
오늘의 첫 소식, 조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가진 비공개 오찬에서 혁신위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당 혁신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 위원장이 혁신을 50% 완성했는데, 당과 협력하면 그 혁신을 100% 완성 시킬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격려 차원의 메시지였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지만, 혁신위 조기 종료 직후인 위원장이 내놓은 발언을 인용하면서 당의 변화 필요성에 무게를 실은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지난 7일)]
"우리는 50%는 성공했다 생각합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머지 50%는 맡기고 당에 맡기고 기대를 하면서 조금 더 기다리겠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도 "남은 혁신의 50%는 공관위 등 추후 과정에서 잘 완수할 것이란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여권 내에서는 혁신 필요성 만큼 속도조절 역시 중요하다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당 주류 희생안 등은 당내 반발은 물론 이탈까지도 불러올 수 있는 민감한 이슈인 만큼 적절한 처리 시기를 봐야한다는 취지라는 설명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김태균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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