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는 내일부터 임시국회에 돌입합니다.
민주당은 이번 회기에,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 이른바 '쌍특검법'의 국회 통과를 벼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 "거부권 행사는 꿈도 꾸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서면서, 여야간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연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을 동시에 처리하겠다며 거부권 행사는 하지 말라고 공격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윤영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윤석열 대통령 역시 거부권 행사는 꿈도 꾸지 마십시오. 배우자의 범죄 혐의 조사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무슨 말로도 변명될 수 없습니다."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70%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압박에 나선 겁니다.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법 처리 때 이탈표를 막기 위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늦췄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선거는 안중에도 없나'라며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관위를 계획대로 구성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정쟁을 유발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민주당이 (특검법을) 사법리스크 전환과 총선 카드로 이용하겠다 하는 계략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김 여사가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내용입니다.
지난 4월 민주당이 주도해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과 함께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고 오는 22일 이후 본회의에 자동 상정됩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본회의 때 두 특검법을 처리하겠단 입장이어서 연말 여야 간 대치가 더 고조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
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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