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송영길 13시간 조사…묵비권 행사

연합뉴스TV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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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송영길 13시간 조사…묵비권 행사

[앵커]

송영길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는 13시간 가까이 이어졌는데, 송 전 대표는 예고했던 대로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래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의혹으로 13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송 전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와 모든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애초에 이 사건을 공공수사부나 형사부에 맡겼다면 충분히 그간 진술을 해서 종결 처분을 기대할 수가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송 전 대표의 조사는 지난 4월 검찰이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으로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한 지 8개월 만입니다.

송 전 대표의 혐의는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입니다.

또 외곽 후원조직을 통해 여수의 한 사업가로부터 3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 중 4천만 원은 소각처리시설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 주는 '입법 로비' 대가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금 흐름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과 입법 로비 정황이 확인됐다는 입장이지만, 송 전 대표는 검찰이 돈 봉투 수사가 잘 풀리지 않자 별건 수사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공정한 수사가 되기 어렵다, 정치적 수사가 될 수밖에 없다…지금 총선이 다가오는데 계속 끌고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진술 거부에도 준비했던 200여쪽 분량의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필요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추가 조사 필요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email protected])

#송영길 #돈봉투 #묵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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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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