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제미나이 공개…"GPT-4·사람 능가"
[앵커]
구글이 인공지능, 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모델인 '제미나이'를 공개했습니다.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4'뿐 아니라 사람보다도 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구글 측 주장인데요.
AI 개발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구글이 공개한 대규모 언어모델 '제미나이' 입니다.
AI가 카메라를 통해 실제 사람의 행동을 보며 소통합니다.
"(다음에 벌어질 일이 뭐라고 생각해?)" "고양이가 벽으로 뛰어올라 착지할 것 같습니다. 완벽할 것 같은데요"
그러나 막상 고양이가 떨어지자,
"오 떨어졌다, 조금 멀었네요"
결과를 바로잡습니다.
음악을 포함해 수학, 물리학에 대한 인지 능력도 뛰어납니다.
"(어떤 게 더 빠를 것 같아?)" "공기역학이 적용된 오른쪽 차가 더 빠를 것 같습니다"
이렇듯 제미나이는 글자뿐 아니라 이미지나 음성, 영상 등으로 상호작용하는 '멀티모달 AI'로 만들어졌습니다.
최상위 버전인 울트라를 포함해 범용성이 높은 프로, 가장 낮은 단계인 나노 등 3개 모델로 출시됩니다.
구글은 제미나이가 현재 가장 우수한 GPT-4의 성능을 뛰어넘었고, 지식과 문제해결 능력 평가에서는 인간 전문가를 능가한 최초의 모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AI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을 발전시키는 가장 심오한 방법입니다."
제미나이가 공개되면서 AI 개발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챗GPT로 AI의 선두주자가 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연합, 구글, 그리고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주축을 이룬 AI 동맹으로 경쟁 구도가 재편된 겁니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울트라 버전을 내년 초 출시한다고 밝히면서도 서둘러 공개한 건, 오픈AI가 올트먼 해임사태로 혼란한 틈을 이용하려 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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