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국민 사랑 더 받았으면…" 총수들 시장 데려간 尹 속내

중앙일보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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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그룹 총수들이 동행했다. 10대 그룹 CEO도 대거 참석했다. 기업인들은 부산 깡통시장에서 떡볶이와 빈대떡을 먹고, 윤 대통령의 단골 돼지국밥집을 찾아 함께 점심을 먹었다. 해외 순방이 아닌 국내 행사 동행은 이례적이라, 일각에선 “엑스포 유치 실패 뒤 기업인을 민심 달래기 행사에 차출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윤 대통령과 전날 총수들의 식사 자리에 있던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도 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 국민의 사랑을 더욱 받았으면 한다”며 총수들에게 동행을 요청한 이유를 밝히고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익숙하지 않은 시장 방문에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말도 전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7일 “대통령의 임기는 5년에 불과하기에, 결국 국민을 먹여살리는 건 기업이라는 것이 윤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기업인과 시민의 접촉을 늘려갔으면 하는 바람이 담겼던 행사”라고 전했다.
 
전날 이 회장이 시장을 찾았을 때 상인들이 “이재용”을 연호하며 환호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시민들에게 웃으며 오른쪽 검지를 입에 댄 채 ‘쉿’이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된 배경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7일 페이스북에 “가는 곳마다 사진 찍자, 악수하자고 하시는 통에 아마도 주변에 대통령님이 계셔서 (이재용 회장이) 소리를 낮춰 달라고 하신 포즈가 아닐까 한다”는 글을 올렸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마다 주요그룹 총수 등 대규모 경제 사절단이 동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꼭 부산 엑스포만의 문제는 아니었...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3017?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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