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반인륜적 성범죄 의혹…美·유엔도 규탄 목소리

연합뉴스TV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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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반인륜적 성범죄 의혹…美·유엔도 규탄 목소리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당시 무차별적이고 반인륜적 성범죄들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는데요.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목격자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들이 성폭행한 여성은 살아 있었나요?"

"네, 살아있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은 현재까지 1천500여 건의 목격자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사건 현장에는 참혹했던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장기간 조사해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여성과 아동에 대한 성폭력 사건이 여러 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역사상 가장 잔혹한 행위 중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마스가 성범죄를 전쟁 무기로 사용하려고 계획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다만 성범죄 피해를 당한 당사자의 증언을 확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범죄 현장이 전쟁으로 훼손된 데다 대다수 피해자가 목숨을 잃은 사례가 많아 직접적인 증거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의 성폭력에 대해 모든 사람이 강력 규탄해야 한다"며 "하마스가 인질 중 남아있는 젊은 여성을 석방하길 거부한 것 때문에 합의가 깨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여성기구는 모든 종류의 성폭력이 조사되고 처벌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유엔 조사위원회는 하마스의 기습공격 당시 발생한 성범죄를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여성 인권 운동가들은 "성폭력 이란 단어를 드러내 사용하기까지 7주가 넘게 걸렸다"며 유엔의 늑장대응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마스는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건 다른 무장세력이었다며 성범죄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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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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