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남부서 시가전 돌입…"전후엔 비무장지대로"
[앵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서도 시가전에 돌입했습니다.
피란민들까지 주민 수십 만명이 몰려 있는 지역이어서 다시 한번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됩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5일 저녁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 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전날 밤부터 통신을 끊은 채 칸 유니스 인근 지역에 전례 없는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지 60일이 지난 지금, 우리 군은 가자지구 남부의 칸 유니스 지역을 포위하고 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현지 주민들을 인용해 이날 이스라엘군 탱크 여러 대가 칸 유니스에 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 대피령을 내렸던 이스라엘군은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대피소나 병원에 머물라는 새로운 전단지를 뿌렸습니다.
칸 유니스 등 가자지구 남부에는 이스라엘군이 장악한 북부에서 온 피란민과 주민 수십 만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이곳에서 지상전을 감행한다면 다시 한번 엄청난 민간인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할 때까지 인질 협상이나 석방은 없을 것이라며 네타냐후 총리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네타냐후가 이스라엘 인질의 목숨에 대해, 공격을 재개함으로써 협상 완료를 방해한 것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쟁이 끝난 뒤 가자지구는 비무장지대로 남아야 한다"며 이스라엘군이 이를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가자지구 #칸유니스 #이스라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