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남부 공격 공식화…다시 확전 기로
[앵커]
한 달여간 이어진 지상전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지역 대부분을 접수한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지역에서의 작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강경한 대응에 확전 우려도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70% 이상이 몰려 있는 가자 남부지역에서 군사작전을 본격화했음을 확인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가자지구 북부에서와 마찬가지로 남부에서도 강력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 본부가 있는 가자지구 전역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테러리스트들과 정면으로 맞서 싸우며 사살하고 있습니다."
또 이날 공습으로 지난달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하마스 사령관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가자 이슬람 대학 총장을 지낸 저명한 물리학자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지만, 이에 대한 논평은 거부했습니다.
민간인 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과 미국의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섬멸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확전 우려도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이 계속되면 이 지역이 저항을 통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입니다. 이 지역에서 전쟁이 확대되는 것은 분명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이날 이란과 우호적인 예멘 반군 후티는 홍해에서 이스라엘 선박 두 척을 공격했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군은 공격받은 선박이 이스라엘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같은날 미 해군 구축함 카니호와 상선 여러 척이 홍해에서 공격받았다는 보고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후티가 공격한 선박이 미 군함으로 확인되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주요 무역로인 홍해와 걸프 해역까지 번질 공산도 커지게 됩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가자지구 #이스라엘 #확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