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선정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거듭난 제주 동백마을
[앵커]
한겨울 매섭게 몰아치는 추위 속에도 새빨간 꽃망울을 터트리는 게 동백꽃이죠.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정열적인 동백꽃은 알싸한 매력을 내뿜습니다.
동백마을로 유명한 제주 서귀포의 한 마을이 최근 유엔세계관광기구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습니다.
변지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제주 서귀포의 한 마을에 자리한 숲.
10미터를 훌쩍 넘는 토종 동백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마치 한라산 숲속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듭니다.
아직 꽃을 피우기 전이지만 한겨울이 되면 새빨간 동백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황홀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우리 신흥2리 동백마을은 300년 전에 김씨성을 가진 할아버지께서 이곳에 와서 머무르면서 동백나무를 심고 방풍수로 활용한 게 그 유래가 됩니다. 동백나무는 우리 마을의 효자입니다."
서귀포 신흥2리는 일명 동백마을이라 일컬어집니다.
동백나무는 철따라 열매와 꽃을 피워 후손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조상의 선물이 됐습니다.
열매에서 짜낸 동백기름은 맛있는 동백밥상과 동백비누, 화장품 등으로 진화하고 있고, 동백꽃은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거듭났습니다.
최근 신흥2리 동백마을은 제3회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되는 이뤄냈습니다.
"동백마을을 내비에 치고 왔어요. 너무 잘 보존돼 있고 처음 본 그 동박새 소리도 듣고 그래서 참 인상 깊었어요 그동안에 그 화려한 꽃만 보고 우리가 사진을 찍었었는데 여기는 정말 그 진수를 본 것 같아요. 동백나무의 진수를"
"동백마을이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다는 것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마을의 자연, 문화적 가치가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고요….
올겨울 동백의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서귀포 신흥2리 동백마을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연합뉴스 변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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