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동남권 지진에 원전은…규모 6.5에도 안전
[앵커]
이번 경주 지진을 비롯해 동남권 지역에서 지진이 잇따르면서 인접해있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을 우려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전문가들은 지진으로 인한 원전 안전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합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
올해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 99번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특히 이번 지진의 위치는 7년 전 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던 곳에서 불과 20km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이처럼 경주와 포항 등 동남권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지면서 이 지역에 밀집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경주 지진이 원전 가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한수원은 "현재 가동중인 발전소는 정상 운전 중이며, 진앙지에서 가장 인접한 월성원전에서 관측된 지진 계측값은 최대 0.0421g로 확인됐지만 발전소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리원전과 새울원전도 0.003g로 설계 기준인 0.2g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수원은 설계기준을 초과하는 지진에 대비해 내진성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또 국내 모든 원전에 지진 자동정지 설비를 갖춰, 규모 6.5 이상 지진이 감지되면 원자로를 정지시켜 원전을 안전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원전 바로 밑에서 진도 6의 지진으로 흔들렸다고 쳐도 원자력발전소는 안전하도록 돼 있어요. 그래서 지금 이 지진으로 인해서 원전에 대해서 걱정을 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고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규모보다 원전 설계 기준이 높기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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