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인 납북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의지를 또다시 밝혔습니다.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 일정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중국의 대북 역할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아 북일 정상회담 성사도 요원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군사 정찰 위성을 발사한 지 닷새 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조기 정상회담 의지를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조건을 달지 않고,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할 결의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만큼, 전력을 다해 행동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대담하게 현상을 바꿔야 하고 주체적으로 움직여 북일 정상 간의 관계를 구축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총리 직할의 고위급 협의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몇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마쓰노 관방장관 / 일본 총리 : 여러 경로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그러한 활동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일본 아사히 신문은 올해 3월과 5월 북일 당국자들이 비밀리에 접촉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는 달리, 자국민 납북자 문제 해결에는 유화적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일본이 원하는 바를 얻으려면 대북 영향력이 큰 중국의 협조도 필요한데, 이번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은 북핵 문제 등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으며 소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대북 공조와 관련해 4년 전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 비해 오히려 더 퇴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번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3국 정상회담 시점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연내 정상회담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납북자 문제와 북 핵·미사일 대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지를 놓고, 일본 정부의 대북 외교력이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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