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어쩌다 아이티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의 정부 전산망이 연일 먹통입니다.
오늘은 휴대폰으로 신분증을 저장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가 낮부터 먹통이 됐습니다.
일주일 사이 행정전산망 먹통, 외교부 먹통, 주민등록시스템 먹통 조달청 나라장터 먹통 오늘까지 다섯 번째입니다.
이쯤 되니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 같죠.
첫 소식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에서 사용하는 모바일 신분증 앱입니다.
앱을 실행한 뒤 본인인증 메뉴를 눌러보니 좀처럼 넘어가지 못하고 오류 메시지가 뜹니다.
몇 번을 해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오후 1시 57분 모바일 신분증 웹사이트와 앱이 모두 먹통이 됐습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공공기관과 은행 등 본인확인이나 신원·자격인증이 필요한 곳에서 실물 신분증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도입 이후 운전면허증과 국가보훈등록증을 휴대전화에 저장해 쓸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는 한 시간가량 지나 접속이 가능해졌지만 모바일 앱은 지금도 정상 작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리 저장된 모바일신분증은 조회할 수 있게 됐지만, 오후 6시 현재까지 신규발급은 여전히 안 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바일 신분증 시스템 운영과 관리는 한국조폐공사가 맡고 있습니다.
조폐공사 측은 "서버 점검을 맡은 사설업체 직원의 실수로 서버가 다운됐다며, "어떤 작업에서 문제가 생겼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사는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서버 점검 중 직원 실수로 오류가 발생했다는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지난 17일 정부 24와 새올 행정시스템 먹통부터 외교부 내부망, 주민등록시스템, 나라장터에 이어 일주일 새 5번째 전산망 오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이은 오류를 비판하는 불만 글이 쇄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강 민
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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