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김태흠 회동…여야, 군사합의·본회의 공방전
[앵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오늘은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만났습니다.
김 지사는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하면서 인 위원장에게도 논개처럼 임하라고 당부했는데요.
인 위원장은 한동훈 원희룡 장관의 행보에 기대를 표했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오늘 오전 충남도청을 찾아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면담을 가졌는데요.
김 지사는 지난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등 당의 위기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김기현 대표에게 있다면서 당이 어려울 때 당 대표가 무한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혁신안에 소극적인 당을 꼬집으면서 당이 자꾸 시간을 끈다면 인 위원장이 "논개처럼 다 끌어안아 버리라"고 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험지 출마 질문에 "원희룡, 한동훈 장관 등은 스스로 좋은 결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혁신위는 오후엔 여의도 당사에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를 초청해 '과학기술 인재 육성과 정치 혁신'에 대해 강연을 듣습니다.
양 대표는 국민의힘이 범야권 인사까지 포함하는 '슈퍼 빅텐트'를 위해 영입하려는 후보군 중 한 명인데요.
앞서 혁신위가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열어놓은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도 만난 바 있어, 양향자 의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오전 회의에서 여야는 각각 9.19 군사합의와 본회의 무산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고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국민의힘은 연평도 포격 도발 13주기 추모와 함께 북한의 군사 도발을 거듭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문재인 정부 때 북한과 체결한 9.19 군사합의는 처음부터 기울어진 합의였다며 우리만 지켜야 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면 현재 일부 효력 정지된 군사합의 전체를 무효화하는 방안도 정부와 숙고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원래 오늘(23일)로 예정됐던 본회의가 무산된 것의 책임을 국민의힘에게 돌렸는데요.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을 막으려는 정치적 목적 때문에 이미 합의된 약속과 민생에 대한 책임을 저버렸다고 꼬집었습니다.
예산안 처리 합의가 오는 30일 본회의 개최의 전제냐 아니냐를 두고 여야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확실히 약속했다면서 오는 30일에는 반드시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예산안 합의가 이뤄져야 열 수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