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극우파 하비에르 밀레이가 당선되며 정권 교체를 이뤄냈습니다.
연 140%가 넘는 인플레이션과 빈곤에 지친 바닥 민심이 결국 변화를 선택했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최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 결과 극우파 정치인 하비에르 밀레이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밀레이 후보는 (99% 개표) 득표율 56% (55.7%)로 좌파 집권당의 세르히오 마사 후보(44.29%)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지난달 본선 투표에선 득표율 30%로 마사 후보(37.78%)에 밀렸지만, 맞대결로 펼쳐진 결선 투표에서 역전한 겁니다.
[하비에르 밀레이 /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 : 아르헨티나에 역사적인 밤입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자리를 가능하게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아르헨티나를 변화시키기 위해 2년 동안 노력해 온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2021년 하원 의원에 당선되며 중앙 정치에 입문한 밀레이는 기성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하는 전략과
새 판을 짜자는 의미의 '전기톱 퍼포먼스' 등 괴짜 행보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아르헨티나 통화를 미국 달러화로 바꾸는 등의 과감한 공약과 정권 심판론으로 젊은 층에서 폭발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연 140%를 웃도는 인플레이션과 40%대에 이르는 빈곤율, 텅 빈 외화보유고 등으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릭 간디니 / 아르헨티나 시민(30세) : 우리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지금 이 정부를 완전히 끝내야 합니다. 정부는 나라를 가난하게 만들 뿐입니다.]
주변국 정상들로부터 당선 축하 메시지가 이어진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밀레이의 당선을 특히 반겼습니다.
수십 년간 좌파 정권이 집권해 왔던 아르헨티나에서 극우파가 정권 교체를 이뤄내면서 최근 중남미에 불던 좌파 물결 흐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그래픽 : 이원희
YTN 최영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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