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명계, 첫 행보로 청년 간담회…이재명 겨냥 쓴소리
[앵커]
더불어민주당 내 비 이재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공식 활동을 본격화했습니다.
첫 공식 행사는 당내 청년 인사들과의 간담회였는데, 당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스스로 혁신계라고 지칭한 '원칙과 상식'이 첫 공식 행보로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입을 막아버리는 이 정치풍토에 대한 개탄,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오늘 솔직하게 자기의 목소리를 한번 내보는 시간…"
참석자들은 당내 다양성과 민주주의 퇴화에 대한 문제 제기를 잇따라 내놨습니다.
민주당을 경색, 도긴개긴, 독재 등 강한 어조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의견을 동의하는 하는 사람이 있든 없든 얘기는 그냥 할 수 있는 건데…민주주의가 빨리 당내에서도 회복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민주가 빠진 이재명 사당이 되고 있다'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 운영이 문제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원칙과 상식은 정기적으로 각계각층과 만나는 자리를 만들며 보폭을 넓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이렇게 토론하고 말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또 여러 쪽에 계시는 분들과 접촉하고 만나고 모이는 그런 행사들을 가지려고 합니다."
한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이재명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이 전 대표는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의 사법 문제가 민주당을 옥죄고 그 여파로 당 내부의 도덕적 감수성이 퇴화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원칙과 상식 모임의 행보와 관련해 친명계 의원들 사이에선 '총선을 앞두고 당 분열을 초래한다', '공천을 받기 위한 활동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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