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권에선 한 장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에서 물러나는 시점이 다음달 중순 이후가 될 것이란 구체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당의 차출 요구가 있을 경우 한 장관은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 ‘스타 장관’인 한 장관의 출마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한 장관이 출마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것입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지난 17일)]
"제가 대구에 두 번째 왔는데요. 저는 평소에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여소야대의 국회 구도를 바꿔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을 얻기 위해선, "내년 총선은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추경호, 원희룡, 박민식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총선 출마로 이르면 11월 말 중폭 개각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 장관의 교체 시기는 12월 중순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내년 1월 11일까지인데, 혁신위가 던진 승부수의 성패가 결정되고, 이준석 신당의 창당 여부가 정해지는 12월 말 이후가 유력하다는 해석입니다.
혁신위가 동력을 잃고 조기 해체될 경우, 한 장관이 총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선거대책위원장 역할을 맡아 조기 등판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당초 한 장관의 출마에 미온적이었던 대통령실의 기류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당장 법무부 장관을 교체하기에는 타이밍이 빠르다"면서도 "보수 진영에서 강한 요청이 오면 결국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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