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도 집안 싸움에 뒤숭숭합니다.
친명계는 본격적으로 세규합에 나선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당이 싫으면 나가라"며 탈당을 압박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친명계는 비명계 의원 네 명이 참여한 '원칙과 상식'을 겨낭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처럼회 민형배 의원은 SNS에 "공천 보장하라고 투정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고, 친명계 김민석 의원은 "당이 싫으면 나가면 된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통합 행보에 비명계 비판을 자제해오던 친명계가 탈당까지 거론하며 맞대응에 나선 겁니다.
한 친명계 중진의원은 탈당을 암시하며 모임에서 빠진 이상민 의원과 비교하며, "차라리 이 의원은 정직하다" "다른 네 의원은 탈당의 명분을 쌓고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원칙과 상식의 세 불리기에도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친명계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비명계 30~40명이 참여한다는데 내가 만나보니 아무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반면 원칙과 상식은 오늘도 이재명 대표를 향해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원욱 의원은 "이 대표가 분열과 혐오 정치를 양산하는 주범인 개딸과 단절한다면 앞으로 정치 행보에 바람직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원칙과 상식의 방향성에 대해 수긍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원들은 이렇게 지금 생각하고 있고 이렇게 가려고 한다라는 걸 말씀을 드렸죠. 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수긍을 하셨고요."
원칙과 상식은 "인요한과 경쟁하는 민주당이 없다"며 당내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최동훈
김유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