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하마스 요새' 알시파 병원에 전격 진입
[앵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요새'로 의심하는 가자지구 내 알시파 병원에서 군사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피해가 없도록 정밀 표적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작전 경과에 따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새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군이 현지시간으로 15일 새벽, 가자시티 내 알시파 병원에 전격 진입했습니다.
알시파 병원은 가자지구 최대 병원으로, 이스라엘 군은 그동안 이 병원 지하에 하마스의 작전 지휘본부가 있다고 지목해왔습니다.
"하마스는 우리가 (알)시파 병원이나 다른 병원에서 나온 증거를 보여줬듯, 병원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란티시 병원에서 그것을 라이브로 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병원 내 특정 지역에서 정밀하고 표적화된 작전을 수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원 내 모든 하마스 요원에 대해 투항을 요구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미국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며 병원 급습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앞서 미 백악관은 "하마스가 일부 병원을 군사작전에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고, 하마스는 "병원 공격에 청신호를 줬다"고 비난했습니다.
"점령의 목표가 병원에 집중하고, 병원을 표적으로 삼아 폭격하고 보건시설을 파괴하는 것임이 세계에 분명해졌습니다."
특히 민간인 피해와 지휘본부 존재 여부 등 이번 작전의 경과에 따라 이번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인질 석방 협상에 영향은 물론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가 거세질 수 있습니다.
이란과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등 반이스라엘 세력의 본격적인 참전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 군대는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에 있는 이스라엘 적의 다양한 목표물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다만 민간병원들이 이른바 하마스의 '인간 방패'로 확인될 경우 이스라엘 군의 지상전에는 더욱 속도가 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장방관은 "가자북부의 지상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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