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수장에 대한 탄핵 얘기가 나오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즉각 반격했습니다.
'남는 장사라는 정치적 계산에 따라 주머니 사탕 꺼내듯 탄핵을 남발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한 발 더 나가서 민주당에 대해 위헌정당 심판 청구를 하면 어떻게 되겠냐는 말까지 했습니다.
남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검찰총장 탄핵을 거론하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직접 나섰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검사 3명을 탄핵한다 했고, 저에 대해 탄핵한다고 했다가 발 뺐고, 오늘은 검찰총장 탄핵한다고 했다가 분위기 안 좋으니 말 바꿨습니다. 민주당은 이제 정말 하루에 한 명씩 탄핵 추진하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주머니 사탕 꺼내듯 탄핵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한 겁니다.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한 다수당이 된 이후 탄핵을 발의한 건 모두 8건입니다.
전직 판사와 현직 장관, 검사까지 다양합니다.
그중 임성근 전 부장판사 사건은 각하,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기각됐습니다.
그 이전까지 역대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건 노무현·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뿐입니다.
이에 한동훈 장관은 "총선 이후 기각될 테니 남는 장사라는 정치적 계산으로 탄핵을 남발하는 것"이라고 민주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그러면서 국회가 행정부 견제를 위해 탄핵 소추를 할 수 있듯 행정부 역시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를 위해 위헌정당을 해산시켜 달라고 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법무부는 그러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국가기능을 마비시키고 혼란스럽게 해서 나라를 망치고 국민께 피해 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길이라면 정말 그것 말고 방법이 없는 게 아니라면 쳐다보지도 않는 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중립적이지 않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의 범죄들이 민주당이나 정치와 관련된 것이 있느냐"며 범죄 수사라고 일축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은원
남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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