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與 핵심 겨냥해 "매는 국민이 드는 것"
"100% 움직일 거라 확신"…용퇴·희생 거듭 압박
여권 핵심 인사들의 총선 전 용퇴를 요구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번에는 100% 결단을 확신한다는 메시지로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침묵이 계속될 경우 혁신위가 조기 해산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자 김기현 대표는 급발진하지 말라며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로 통합 행보를 이어간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여권 핵심 인사들에게 매를 들 수 있다는 발언의 파장이 커지자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매는 자신이 드는 게 아니라 국민이 드는 거라며, 빨리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투표로 심판받는다는 뜻이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다만, 자신이 요구한 당 주류 인사의 험지 출마나 불출마 움직임은 100% 있을 거라며, 뼈 있는 말까지 빼놓지는 않았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시간을 좀 주면 저는 100% 확신합니다. 이름은 거명 안 했지만, 분명히 움직일 거라고 저는 확신하고….]
용퇴하지 않으면 혁신위 조기 해산 같은 초강수를 던질 거란 관측에도 일단 선을 그었지만, 시간을 주면 응할 수밖에 없을 거란 자신감을 내비친 겁니다.
연일 계속되는 인 위원장의 압박에 당 안팎의 동요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 결단할 사람들은 결단해야 한다는 지적부터,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YTN 출연) :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겠죠. 그렇지만 그것도 국민의 요구라고 하는 것을 이제 판단을 하게 될 거고 책임의 부피가 큰 분들이 결단하실 때는 저는 결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알량한 정치 인생을 연장하려고 서울 안 간다며 지역구 사수 의지를 밝힌 친윤계 핵심, 장제원 의원을 향해선 가증스럽다는 거친 표현의 비난까지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끊이지 않는 잡음에 결국, 모든 일엔 때와 순서가 있다며 언급을 자제해 온 김기현 대표도 작심한 듯 입을 열었습니다.
혁신위 일부 위원을 직접 겨냥해, 당 기강을 흔들지 말라고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일부 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의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아마 하지 않아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요.]
혁신위는 강하게 부인했지만, 당내에선 이미 불출마를 권... (중략)
YTN 나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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