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최후 통첩'을 예고했습니다.
불출마나 험지 출마 요구에 호응하지 않는 당내 중진 의원들을 더 강하게 압박하기 위해서 '다른 약'을 쓰거나 '매'까지 들겠다는 겁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불출마나 험지 출마 요구에 응답이 없는 당내 중진들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실명은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경남 지역 중진을 콕 집어 말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제가 세 분류로 말씀을 드렸는데 이제 그분들이 이제 행동으로 보여줄 때가 자꾸 다가와요.
경남에 그냥 남아 있겠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아주 바람직하지 못하고."
인 위원장이 말한 세 부류는 △스타가 될 만한 △얼굴이 잘 알려진 △능력있는 사람 입니다.
인 위원장은 '최후 통첩'도 예고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다음 주 초 정도는 조금 '다른 약'을 준비해 놨어요. 그래서 이분들이 이제 움직일 준비, 해야 돼요.
저는 역할이, 그 해야 될 일을 안 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입장입니다."
다른 인터뷰에서는 '매를 들겠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인 위원장이 말한 '매', '다른 약'은 앞으로 발표할 혁신안을 통해 구체화 될 거라는 관측입니다.
혁신위 내부에서는 '각종 비리에 연루된 의원들의 출마 배제를 권고하는 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영남 스타', '대통령 측근' 등으로 뭉뚱그려 표현된 희생의 대상을 명확히 분류해 더 강한 압박을 느끼게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가 끝나기 전 긍정적 신호를 보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혁신위 활동 종료 시점인 12월 중순 이후를 중진들의 결단 시점으로 못박은 겁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김태균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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