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시세조종' 카카오 임원 수사, 곧 첫 결론
[앵커]
지난달 말 카카오 주요 임직원들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으로 구속돼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2주 넘게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검찰이 곧 첫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서울남부지검은 카카오의 시세 조종 의혹 사건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넘겨 받았습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은 지난 2월 2,400여억 원을 투입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SM엔터 경영권 인수전에 뛰어든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보다 주가를 높게 형성해 경쟁을 방해했다는 겁니다.
"(공개매수 방해 계획이 있었나요?)…."
배 대표에 대한 구속 기간을 연장한 검찰은 조만간 배 대표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은 배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확보된 증거자료로 객관적 사실관계는 상당 정도 규명됐다고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배 대표를 상대로 고가 매수 주문 배경 및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 등을 하지 않는 이유 등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 대표를 먼저 송치한 금감원 특사경은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홍은택 대표의 송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말씀드리겠습니다)."
김 전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
다만 배 대표의 구속 만기가 임박한 만큼, 검찰은 일단 배 대표 등을 먼저 기소한 이후 사건 병합을 검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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