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우리나라를 찾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러·북 군사협력 등 안보 현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에 압박을 강화할 수 있는 추가 조치들을 모색했다며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마주 앉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양측은 먼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설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모든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 한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경주해나갈 것입니다. 북한의 불법 자금원도 더욱 적극적으로 차단해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양측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다시 한 번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기술 이전을 안 하도록 우리의 파트너들과 함께 압박을 강화할 수 있는 추가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중국 측과도 여러 차례 논의해왔다며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중국이 그 영향력을 활용해 북한의 무책임하고 위험한 행위를 막기 위한 건설적 역할을 발휘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 (러-북 간) 그러한 위험한 거래가 이뤄지지 않도록 (중국의) 역할을 촉구할 수 있는 노력을 한미가 같이 기울이도록 할 것입니다.]
양측은 한미일 3국 협력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3국 외교장관이 상호 편리한 시기에 다시 모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 박진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인도적 목적의 일시 교전 중단과 민간인 보호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기자 : 장명호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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