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노란봉투법·방송법' 놓고 극단 대치 예고
[앵커]
오늘(9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정면충돌할 전망입니다.
야권 주도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등 쟁점 법안이 처리될 예정인데요.
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예고돼 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강행 처리할 방침인데요.
이에 반대하는 여당은 야당이 법안 처리를 시도하면 바로 의원 60여 명을 투입해 최소 4박 5일간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야당도 찬성 토론을 벌이기로 해 토론 격돌이 예상됩니다.
야당은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가 24시간 이후 종결되는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를 끝내고 법안들을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이 경우 법안은 오는 13일까지 차례로 처리될 전망인데,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 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민주당이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당론 발의할 수도 있습니다.
본회의 직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는데, 당론 채택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탄핵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면 오늘 중 발의하게 됩니다. 오늘 본회의 시작 이후에 발의를 하면, 탄핵안은 내일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당 내부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가 세 번째 혁신안을 발표하기로 했죠?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당무 복귀 후 처음으로 현장 행보에 나선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오늘 '3호 혁신안'을 발표합니다.
'미래와 변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청년과 여성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전망인데요.
앞선 회의에서는 40세 미만의 청년 국회의원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이 나왔고요.
자녀를 둔 30~40대 여성들의 국회 입성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도 제시됐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무에 복귀한 뒤 첫 현장 일정에 나섰습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에서 스타트업 지원 예산 확대와 진흥을 위한 국회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행보를 시작으로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민생 이슈몰이'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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