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사 협상 결렬…내일 오전 9시부터 경고파업
[앵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가 노조 측과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사측의 인력감축안을 두고 끝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건데요.
노조 측은 내일(9일) 오전 9시부터 경고파업에 나섭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을 앞두고 노사가 마지막 대화에 나섰지만 끝내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노선은 오전 9시를 기점으로 배차간격이 길어집니다.
노조 측은 사측이 인력 감축과 안전업무 외주화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협상이 결렬로 마무리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측이 일부 변화된 의견을 제시한 만큼 전면 파업이 아닌 10일 오후 6시까지만 진행하는 경고 파업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파업 중이라도 사측이 의미있는 제안을 한다면 대화할 의지가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당초 서울교통공사 측은 2026년까지 정원 2,212명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혀 노조와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에 노조가 반발하며 지난 7월부터 총 11차례의 논의를 이어왔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출근길 운행률은 100%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 시간대에는 평소 대비 71.2% 수준으로 운행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공사 관계자는 퇴근시간대에는 공사 인력 사정상 평소 운행률을 유지할 수 없어 퇴근길 혼잡을 피하기는 어려워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시민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경찰 등 지원인력을 추가 투입해 혼잡도가 높은 역사의 안전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내놨습니다.
당장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했지만 사측 역시 노조와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다시 한 번 협상 테이블이 꾸려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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