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적 재앙' 가자…"10분에 1명꼴 아동 사망"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한 달째 지속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10분에 한 명꼴로 어린이가 사망하고 있다"는 발표도 있었는데요.
임산부 등 여성들 역시 참혹한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한 병원으로 환자들이 쉴 새 없이 밀려듭니다.
미처 응급차를 타지 못한 한 어린이는 오토바이에 실려 병원으로 도착합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지시간으로 6일 누적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어린이가 4천104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 아이들은 무슨 잘못을 저질렀습니까? 이 어린이들은 무엇을 했습니까? 이들 여성은 무엇을 했나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는 성명을 통해 "평균적으로 10분에 한 명씩 어린이가 죽고, 두 명이 다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하마스 등이 밝히는 각종 통계는 외부 검증이 어려워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는 일부 시각도 있습니다.
가자지구 내 병원 등 의료시설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임산부 등 여성과 갓난아기들도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재 가자지구 내 임신부는 5만여명으로 매일 180명 이상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큐베이터에 의존하고 있는 미숙아 130명이 있는데 그중 약 61%가 (전쟁이 진행 중인 가자지구) 북쪽에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지속되면서 가자지구 일자리 60% 이상이 사라졌다는 국제노동기구, ILO의 분석도 나왔습니다.
무력 충돌의 여파가 미치는 서안지구 역시 고용이 24% 감소했고, 사정은 더욱 악화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곳 가자지구의 연료가 절대적으로 모든 것입니다. 왜냐하면 발전기를 돌릴 수 없고, 빵 공장이나 병원도 가동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일 돌연 통행이 중단됐던 이집트 국경 라파 검문소는 현지시간으로 6일 가자지구 외국인과 이중국적자들 대상으로 대피가 재개됐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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