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 보이자 40m 도주했다

채널A 뉴스TOP10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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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11월 7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계획하지 않았다. 조력자 없었다. 순찰차 보이자 40m 도주한 특수 강도 피의자 김길수가 63시간 만에 어젯밤 경기도 의정부에서 붙잡혔습니다. 저희 채널A가 단독으로 입수한 저 영상을 보면, 경찰의 추격전. 김길수의 도망 꽤 숨 가쁘게 흘러가고 저렇게 보시는 것처럼 우산을 쓰고 시민인 척 거리를 걷다가 바로 순찰차가 보이자 김길수가 걸음을 빨리 재촉하면서 뛰어가는 모습까지. 이제 앞으로 나올 화면, 저 장면 바로 반대쪽으로 뛰는 김길수의 모습도 여러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단 경찰의 총력전 덕분에 잡혔는데. 계획은 아니다. 조력자 없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저희가 믿어야 합니까?

[허주연 변호사]
그런데 계획 도주일 가능성이 높다는 여러 가지 정황들 때문에 이 계획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믿기는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일단 영장실질심사 당일에 삼켰던 이 플라스틱 숟가락 길이가 5cm예요. 이것을 우연히 삼킬 수 있는 길이는 아니거든요. 그리고 이것을 삼키게 되면 반드시 외부의 병원에 가서 필요한 경우에는 개복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는데 아마 이 수감되어본 경험이 있는 김길수로서는 이런 상황까지 예측했을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가 병원에서 환자복을 보관하고 있는 장소까지 가서 환자복에서 직원 옷으로 갈아입고 나갔다는 장면이라든가 여러 가지 이런 부분은 조금 우리가 계획 범행의 어떤 그 의심의 정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거기다 지금 한 가지 추가적으로 밝혀진 것이 김길수가 자신이 소유하는 집을 누군가에게 빌려준 모양입니다. 그 잔금 1억 5000만 원 정도를 지금 10일에 받기로 되어 있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김길수가 특수 강도로 도주를 했지만 그 강도로 얻은 이 돈. 이것 지금 행방이 불분명한 상황이거든요? (돈을 받기로 했다.) 그렇죠. 그러면 지금 1억 5000만 원을 자신의 수중에 확보를 해야지 도피 자금으로 쓰든 변호사 비용으로 쓰든 그럴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것 때문에 지금 도주극을 감행한 것이 아니냐. 이런 추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세한 이 도주 경위는 추가적인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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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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