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500% 보장"...'가짜 리딩방' 초대 151억 원 챙긴 일당 검거 / YTN

YTN news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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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얻은 개인정보를 이용해 가짜 리딩방에 무작위로 초대한 뒤,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면서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텔레그램으로 모인 이들은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1년 8개월 동안 151억 원을 챙겼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 베란다 한 켠에 현금 다발이 수두룩합니다.

고가의 명품 시계와 장신구도 가득합니다.

전문가와 투자자 행세를 하며 바람잡이 역할을 한 투자 사기 조직원의 집에서 나온 겁니다.

유명 투자 전문업체를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 수십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규식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장 : (피의자들은) 익명성이 보장된 텔레그램에서 은밀히 만나서 연합했습니다. 서로 간 신원을 알지 못한 채 범죄를 모의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들은 텔레그램 방에서 서로를 모르는 채로 만났지만, 피해자 유인과 자금세탁, 인출 담당 등 치밀하게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모의했습니다.

유인 조직이 불법으로 얻은 개인정보를 이용해 이른바 '리딩방'이라 불리는 채팅방에 사람들을 무작위로 초대하면,

바람잡이들이 투자 자문사 행세를 하며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홍보하고 허위로 수익 인증 글을 올려 투자를 부추겼습니다.

가짜 가상자산 투자 사이트로 유도해 투자금과 함께 수수료와 세금 명목으로 돈을 뜯은 뒤 상품권과 외화로 자금을 세탁해 추적을 피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1년 8개월 동안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253명, 피해 금액은 151억 원으로 집계됩니다.

특히 실제 가상자산 거래소와 거의 비슷하게 만들어진 정교한 사이트에 컴퓨터 강사와 금융업 종사자도 속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책임자급 6명 등 4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4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가짜 투자 사이트를 만들어 관리해 오다 지난해 필리핀 당국에 자수한 해외조직 총책 A 씨에 대해선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잡히지 않은 핵심 피의자 8명에 대해선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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