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널리 퍼진 '빈대 공포증'
날씨가 추워지는데도 여전한데요.
그런 상황 속에 퇴치법들도 널리 공유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퇴치법'까지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황당한 방법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살펴볼까요?
가장 널리 알려진 퇴치법, 침구류에 규조토 분말 뿌리기입니다.
규조토는 원래 해충 방지용으로 사용되곤 해서 이런 방식이 알려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 실제로 최근 규조토 분말 판매량도 늘고, 온라인에 관련 영상도 올라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전문가들 이런 이유로 크게 우려했습니다.
[양영철 / 을지대 보건환경학과 교수 : 절대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빈대가 체내 수분 뺏겨서 죽기까지 시간 많이 걸릴 것 같고요. 규조토가 날려서 호흡기로 들어갈 수도 있겠죠. 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퇴치법이 아닙니다.)]
바퀴벌레 퇴치법.
또 다른 황당한 퇴치법은 바로 바퀴벌레 풀기입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긴 하지만요.
단백질을 좋아하는 바퀴벌레 특성상, 빈대도 마찬가지로 잡아먹을 거란 내용입니다.
여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떻게 대답했을까요? 들어보시죠.
[양영철 / 을지대 보건환경학과 교수 : 바퀴하고 빈대는 천적관계가 아닙니다. 바퀴는 유기물을 먹고 자라는 벌레고요, 빈대는 흡혈을 하는 해충입니다. 서식처는 빈대 같은 경우 '베드 버그'니까 침실 주변입니다. 바퀴는 주로 유기물이 부엌이나 주방 쪽에 국한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전혀 생활적인 습성이나 서식처, 먹이를 경쟁할 이유가 없어요."
마지막으로 유명한 퇴치법은, 침구류 등을 햇볕에 말려 소독하는 방식입니다.
얼핏 들으면 맞는 말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제대로 세탁되지 않은 상태로 건조해진 침구류는 오히려 새로운 빈대의 씨앗이 될 거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했습니다.
[양영철 / 을지대 보건환경학과 교수 : 볕이 내리쬐게 되면 가구는 사각지대가 생깁니다. 그늘이 생기거든요. 그런 틈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아무리 일광욕을 시키더라도 완벽히 빈대를 제거하기는 한계가 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고요.]
그렇다면 어떤 방식의 퇴치법이 필요할까요?
먼저 가정집 침구류 등에서 빈대를 발견할 경우, 진공청소기로 청소한 뒤, 스팀 다리미로 고온 스팀을 쬐는 물리적 방법을 추천했습니다.
이외에 환경부가 허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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