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오는 9일 본회의에서 국무위원 탄핵안 발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여당에서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꺼내 든 '탄핵 카드'에 '탄핵 중독으로 인한 금단 현상'이라도 생긴 것이냐며 비난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임명장에 채 잉크도 마르지 않은 이동관 방통위원장까지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신사협정과 정책경쟁을 내팽개치고 무한 정쟁을 해보자는 얘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탄핵중독으로 금단현상이라도 생긴 것인지 민주당의 무분별한 탄핵주장이 벌써 몇 번째입니까. 탄핵소추는 명백 법률위반 있어야 함에도 민주당은 정략적 이익과 정부압박용으로 무분별하게 탄핵카드를 남용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운영을 제대로 안 하면 탄핵되는 게 당연하지 않냐며 강행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한 명이 아닐 수 있다고 문을 열어놨는데요.

최혜영 대변인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최혜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대상은 아직까지 정해져 있지 않고 의총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 (대상 안정해졌다는 말씀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포함될 수 있다는 건가요?) 네, 맞습니다. 한 명이 아닐 수도 있다 라는 말씀입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은 탄핵 중독 금단현상이라고 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제대로 국정운영을 하지 않으면 탄핵되는 게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당사자인 한동훈 장관은 매번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일침을 놨는데요.

자신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장관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한동훈/ 법무부장관 :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년 반 동안 정말 쉬지 않고 저에 대한 탄핵을 얘기해왔는데요. 그때마다 저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주권자,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번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 민주국가의 정당 중에서 대한민국의 더불어민주당처럼 습관적, 상습적으로 탄핵을 남발하는 정당은 저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탄핵은 헌법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보장해둔 대단히 극단적인 제도 아닙니까? 이걸 이렇게 장난하듯이 말할 수 있는 건지 저는 한번 같이 ... (중략)

YTN 황혜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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