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 지드래곤, 간이시약 음성…SNS에 "사필귀정"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씨가 어제(6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간이시약 검사는 음성으로 나왔는데요.

권씨는 경찰이 제시한 증거가 없었고, 사실을 밝히기 위해 출석했다며 거듭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권지용씨.

첫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권씨는 혐의에 대해 재차 부인했습니다.

"저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서 사실이 없고요. 그걸 밝히려고 사실 이 자리에 온거니까…"

앞서 마약 혐의로 구속된 강남 '회원제 유흥업소' 실장과 입건된 마약 공급책 의사와의 연관성 역시 부인했습니다.

다만 이번 마약 사건의 중심이 되고 있는 '회원제 유흥업소'에 대해선 답을 피했습니다.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는 아예 출입한 적이 없으신가요?) 두고 봐야죠."

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나온 권씨는 소변을 통한 간이시약 검사에서 직접 '음성'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수사 기관이 정확하게 신속하게 (국과수 정밀검사) 결과를 빨리 표명해 주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찰이 별다른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힌 권씨는 "무리한 조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찰이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무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좋은 쪽으로 더 무리하셨으면 좋겠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은 더 이상 무리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권씨는 조사가 끝난 후 개인 SNS 계정에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의 사자성어 '사필귀정'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권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보다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채취한 소변과 모발에 대한 국과수 정밀 검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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