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편입' 여론전 가열…속도내는 여, 고심하는 야
[앵커]
김포의 서울 편입,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연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입니다.
여당은 이번주 특위 출범을 시작으로 논의에 속도를 낼 예정인데요.
야당은 찬반 입장을 정하는 데 신중한 모습입니다.
장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 이번주 본격 활동을 시작합니다.
내일 인선을 완료한 뒤 모레 1차 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특위는 연말까지 '메가시티'를 요구하는 지역을 돌아보고 여론을 수렴할 계획인데, 이르면 이번주 안에 김포의 서울 편입을 위한 특별법이 당론 발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며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한편, 야당에 공식적인 찬반 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철호 국민의힘 김포을 당협위원장은 서울로 편입되면 쓰레기 매립장이 김포로 온다는 것은 "날조된 선동"이라고 일축하고, 지하철 5호선 사업이 늦어지는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5선 중진 서병수 의원은 서울은 너무나 메가시티라서 문제라며 "더 '메가'하게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 경쟁력을 갉아먹는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 움직임을 '정략적이고 즉흥적이다'라고 비판하면서도, '서울 위성도시' 표심의 역풍을 우려한 듯 공식 반대 의사를 밝히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일단 지도부는 지하철 5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연장 확정을 정부·여당에 촉구하고, 지하철 9호선 연장과 국회 국토상생발전 TF 설치 등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김포 지역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특례시 권한이 축소돼 예산이 줄어드는 등 불이익이 크다며, 지하철 등 교통 편의를 개선하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조경태 특위위원장을 향해, 내년 총선 때 김포에 출마해 겨뤄보자고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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