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한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 행방묘연…이틀째 추적 중
[앵커]
병원 치료 중 도주해 공개수배된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의 행방이 이틀째 묘연합니다.
경찰과 교정당국이 총력을 다해 추척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서울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저는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나와있습니다.
김길수가 도주한 지 서른시간이 훨씬 넘었는데요.
경찰과 교정당국은 아직 김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서울구치소 수용자 김길수는 어제 오전 6시 20분쯤 안양시 동안구 한 병원에서 진료받던 중 달아났습니다.
택시를 타고 의정부까지 이동해 여성 지인을 만난 김씨는 양주에선 친동생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공개 수배 후 추적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김씨가 이미 서울로 들어와 전날 오후 4시 44분쯤 노원역 일대에서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6시쯤에는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김씨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언론에 보도된 김씨의 사진을 자세히 보고 의심되는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법무부는 오늘 오전 시민들의 결정적 제보를 위해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었습니다.
달아난 김씨의 나이는 36살로, 키 175cm, 몸무게 83kg의 건장한 체격으로, 앞머리는 눈썹을 가릴 정도로 내렸습니다.
베이지색 상·하의, 검은색 운동화, 흰색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이후 옷을 갈아입거나 변장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김씨 동선을 추적 중인 한편 지인들을 상대로 김씨의 위치를 파악 중입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일 서울 서초경찰서 유치장에서 플라스틱 숟가락 손잡이를 삼킨 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고, 이후 통증을 호소해 경기도 안양의 한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어제 오전 6시 20분쯤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교도관이 보호 장비를 풀어준 틈을 타 도주했습니다.
당시 김 씨를 담당하고 있던 구치소 직원 2명은 지하 2층까지 김 씨를 쫓았지만 놓쳤고, 도주 약 50분이 지나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안양동안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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