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공세 강화로 가자지구에서 수많은 생명이 다치거나 스러져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들을 돕기 위해 현장에서 분투하는 의료진이나 유엔기구 직원들도 함께 희생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류제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슬람국가 적십자기구인 '붉은 초승달' 소속 구호대원이 응급차로 실려 가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을 돕다 피격을 당했습니다.
붉은 초승달은 이 화면을 공개하며 "목표물이 아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았습니다.
이제는 의료시설들도 공격을 당하면서 환자들을 남겨 두고 피란을 떠날 수 없는 의료진들도 희생되고 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의료시설에 237차례 공격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218차례, 이스라엘에서 19차례 입니다.]
현장에서 난민을 돕는 유엔 직원들의 희생도 커지고 있습니다.
난민기구는 이미 직원 70명이 숨졌지만 열악한 처지에 있는 난민들을 두고는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아담 불루코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국장 : 아무런 체제도 없는 무정부 상태입니다. 사람들은 식량과 생존을 위해 필사적입니다.]
그런가 하면 남쪽 난민 캠프에서는 서로의 힘든 상황을 보듬으며 무료로 자원 봉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피라스 아부 마스라/ 이발사 :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힘든 상황입니다. 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이발사로서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겁니다.]
이 이발사는 "죽음을 피해 남쪽으로 왔지만 이제 죽음이 이곳까지 쫓아오고 있다"면서 그래도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조그만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류제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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