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재소환…투약 여부 집중 조사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가 오늘(4일)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이번 조사에서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선균 씨는 오늘 오후 2시부터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경찰에 출석하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는데요.

이씨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재차 전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조사 과정에서 솔직하게 답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모발 정밀 검사 음성 나왔는데 결과 확인하셨습니까?) 모든 것 기억하는 사실대로 솔직하게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20대 A씨와 대마초 등 여러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씨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이씨는 1시간가량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한 진술은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폰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이씨에 대한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간이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이후 국과수의 모발 정밀 검사에서도 음성 소견이 나오면서 이씨가 투약 혐의를 시인할 가능성은 더 낮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향후 수사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씨가 유흥업소 실장에게 협박을 받아 3억5천만 원을 건넨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전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 역시 배제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오늘 두 번째 조사에서 이씨의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씨의 혐의 인정 여부와 마약 투약 횟수 등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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