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전청조 구속…남현희 공모 의혹도 수사
[앵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 씨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전 씨 측은 범행을 모두 인정한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 사기 행각에 남 씨가 가담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사기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아온 전청조씨.
전 씨 사기 행각으로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15명, 피해금액은 19억원이 넘습니다.
피해 규모가 5억원을 넘으면서 경찰은 전 씨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을 적용했습니다.
영장심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전 씨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억울한 거 없으세요? 한말씀만 해주시죠.) …. (하실 말씀 없으실까요? 모든 혐의 인정하시는 거예요?) …."
대신 전 씨 측 변호인들은 전씨가 남씨와의 대질신문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본인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억울하다고 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지인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온 혐의를 받는 전 씨에 대해,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남 씨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일단 사기 혐의 수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후 사기 행각에 남 씨가 가담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죄 수익금을 모두 남 씨에게 썼다고 주장했는데, 남 씨도 공모했다는 의미입니다.
전 씨는 남 씨를 통해 대한펜싱협회에 접근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남 씨 측은 전씨에게 이용당했고 마지막 타깃이 되기 직전 전씨의 사기행각이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 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차량을 압수해 줄 것을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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