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아침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 5대가 연달아 추돌하며 60명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여파로 한때 부산 방향 5차선 고속도로가 전부 통제되며 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한복판에 버스 여러 대가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사고 현장을 뛰어다니며, 부상자들을 다급히 구급차로 옮기는 소방대원의 모습도 보입니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린 고속도로.
사고 현장 뒤로는 차량 수십 대가 옴짝달싹 못 한 채 발이 묶였습니다.
사고가 난 건 아침 7시 20분쯤.
경부고속도로 수원나들목 부산방면 버스전용차로에서 달리던 관광버스가 앞서 가던 다른 버스와 부딪히면서 연쇄 추돌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맨 뒤에 있던 버스 기사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광역버스와 통근버스 등 5대에 타고 있던 승객 58명도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사고 여파로 한때 부산 방향 5개 차선 통행이 모두 막히면서 두 시간 넘게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황선민 / 사고 현장 목격자: 평소와 같이 출근길이었는데, 앞에 경찰차가 있어서 반대편 차선을 보니까 구급차하고 경찰차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게 신갈에서부터 판교까지 쭉 이어졌고, 당시에 환자도 이송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정체가 상당히 오랜 시간 지속한 걸로….]
경찰은 버스 기사가 앞을 제대로 보지 않고 운전하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연진영
화면제공: 시청자 제보
YTN 박정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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