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편입 대상 거론 시군들 입장 제각각…경기도는 반발
[앵커]
여당이 김포 등 서울 인접 도시들을 서울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언급되고 있는 지역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공론화 초기 단계여서인지 입장은 제각각입니다.
한편 분도를 추진 중인 경기도는 반발하고 있어 향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김포 등 서울과 붙어있는 경기도의 여타 도시들을 서울로 편입해 '메가시티 서울'을 만드는 방안에 대해 연일 군불을 때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 의사를 공식 밝힌데 이어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역임한 박수영 의원도 메카시티는 시대의 트렌드라며 힘을 보탰습니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서울과 행정구역이 붙어있는 시군은 12곳으로 이중 서울 편입을 희망하는 김포를 제외한 나머지 11개 시군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서울 외곽이란 이유로 혐오시설이 들어서지는 않을지 벌써부터 회의론이 나옵니다.
지역 전화번호가 서울과 동일한 광명시와 과천시는 "시민의견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의정부 등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북부 특별자치도로 분리하려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지사는 "여당이 선거전략으로 내세운다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선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경제와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국민 갈라치기 하더니 이제는 국토 갈라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역시 여당에 깊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김병수 김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6일 만나 서울편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향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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