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오늘 베이징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대한민국 전체를 발전시키기 위한 경제정책인 반면, 여당의 주장은 그야말로 정치적 계산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어, 경제와 민생을 뒷전으로 하고 국민 갈라치기를 하더니 이제는 국토 갈라치기까지 하고 있다며 만약 선거 전략으로 내세우는 것이라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 지금 김포시민에게 가장 시급한 건 지하철 5호선 확장이라며 여야가 함께 또 경기도가 함께 힘을 합쳐서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6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김포의 경기 북도 편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하면서 서울 편입론이 급물살을 탔습니다.

국민의힘은 김포는 물론 서울시와 연접한 경기 광명·과천·하남·구리 등도 원하면 서울 편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실현되려면 서울시·경기도·김포시 지방의회의 동의를 얻거나 주민투표를 통과해야 하고, 이어 국회에서 서울 편입과 관련한 법률도 제정해야 합니다.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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