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두 번째로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환자가 수술 6주 만에 사망했다.
31일, 메릴랜드 의대 연구팀은 유전자 변형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심장병 환자 로런스 포시트(58)가 지난 30일에 숨졌다고 발표했다.
해군 출신인 포시트는 합병증 등으로 다른 치료 방법을 모두 포기한 상태에서 지난달 돼지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받기 전 "최소한 내겐 희망과 기회가 있다"며 "모든 힘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포시트는 수술 후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걷는 연습을 했으며, 한동안 부작용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수술은 성공적인 것처럼 보였지만 최근 심장에 거부 반응 징후가 보였고 며칠 만에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숨지고 말았다.
앞서 메릴랜드 의대 연구팀은 지난해 1월 처음으로 돼지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시도했으나 두 달 만에 사망했다. 연구팀은 면역체계 거부반응을 유발하지 않기 위해 유전자를 변형한 뒤 두 번째 수술을 집도했지만 포시트가 사망하면서 이번 시도도 성공하지 못했다.
미국에서는 장기 이식 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기자가 10만 명이 넘지만, 장기가 부족해 매년 6천 명 정도가 수술받지 못한 채 사망한다.
제작 : 정의진
YTN 정윤주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31101111903678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