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피란지 '병원'..."더는 안전지대 아냐" / YTN

YTN news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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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북부 지역에서 피란길에 오르지 못한 주민들이 그나마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곳은 병원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병원 지하에 하마스 군사시설이 있다는 이유로 작전을 벌일 움직임을 보이면서 민간인 피해가 우려됩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습니다.

피란시설은 폐허가 됐고 200여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사상자가 옮겨진 병원은 또다시 북새통을 이룹니다.

밀려드는 환자로 수술은 복도에서 이뤄집니다.

수술 장비와 의료 약품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런 수술도 전기가 끊기면 더 할 수 없습니다.

[모에엔 알 마스리 / 의사 : 연료가 부족해지면 전력이 끊길 것이고, 이는 수백 명의 중환자와 수술 환자들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사정은 열악하지만 그나마 주민들이 공습을 피할 수 있는 곳은 병원뿐입니다.

병원 10곳에 피란민 11만7천 명이 모였습니다.

주거지는 물론이고 난민촌마저 공습으로 폐허가 됐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의 남부 이동을 계속 촉구하고 있습니다.

[차치 하네비 /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 : 북부 민간인이 완전히 떠나야만 테러리스트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고 관련 없는 사람들이 다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병원도 더는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병원 아래에 하마스 군사 시설이 숨겨져 있다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직접 폭격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이스라엘 지상군이 병원을 봉쇄한 뒤 하마스 색출 작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나면 민간인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유엔과 국제기구는 이스라엘의 병원 봉쇄 움직임을 가혹한 처사라 비판하며 민간인 보호 방안을 찾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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