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 서울 노른자 ‘한남 3구역’ 재개발 본궤도

채널A News 2023-10-30

Views 3



[앵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서울 강북의 노른자 땅에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용산구 한남 3구역이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20년 만에 주민 이주가 시작됐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텅 빈 집들이 보이고 곳곳에는 쓰레기가 쌓여 있습니다.

지난 2003년 한남뉴타운지구로 지정된 한남3구역입니다.

재개발이 추진된 지 20년 만에 주민 이주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8373 가구가 이주 대상인데, 이는 용산구 전체 가구수의 8.5%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한남3구역 주민]
"둔촌동으로 (이사) 가는데 지하로 내려가죠. 곰팡이 다 있는 거 보고도 계약했거든요. 전세 월세는 천정부지고 대출 이자도 만만치 않고."

[한남3구역 주민]
"돈이 있어야 일단 어디 지역을 잡을 거 아니에요. 없는 사람들이 무슨 떼돈 묶어놓은 것도 아니고."

한남뉴타운 지구는 서울 도심 재개발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5개 구역으로 나눠 추진되다 1구역은 주민 반대로 2017년 지구 지정이 해제됐습니다.

나머지 4개 구역 중 한남 3구역 재개발 속도가 제일 빠른데다 38만 6300여 제곱미터의 면적으로 가장 넓습니다.

사업비 3조 원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지하 6층에서 지상 22층 아파트 197개 동, 5816 가구가 들어섭니다. 

앞으로 2년 동안 주민 이주가 진행되고 2030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용산구는 급증하는 빈집 탓에 범죄 우려도 커질 수 있다며 CCTV와 방범초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변은민


김민환 기자 [email protected]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