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현장절규 신속 해결에 최선…민생 파고들겠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30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들었다"며 민생과 현장을 부각했습니다.

탁상 정책은 안 된다면서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어달라고도 주문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 민생과 현장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민생 현장 36곳을 찾아가 청취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 같은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들께서는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셨습니다."

이어 "김영란법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호소, 소규모 사업장에서 내년부터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두려워하는 목소리" 등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외침, 현장의 절규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것보다 더 우선적인 일은 없다"며 "지금보다 더 민생 현장을 파고들 것이고, 현장의 절규를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세 사기'가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악질적인 범죄라면서 검경을 향해 고강도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전세 사기범과 그 공범들을 지구 끝까지라도 추적해 반드시 처단해주기 바랍니다."

연금개혁안에 대해선 '숫자가 없는 맹탕'이라거나 '선거를 앞둔 몸 사리기'라는 비판 의견이 있다고 소개한 뒤 정부가 착실히 준비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 정부는 연금 개혁 의지 없이 4개 대안을 제출해 갈등만 초래했다"며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뒤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중동 순방에 대해선 경제적인 많은 성과를 냈다며, 양질의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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